📰 |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소형 수박의 전성시대

"더 작은 거 없나요?"…'작은 수박' 불티나게 팔린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과일인 수박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가 맞물리며 대형 수박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부담이 된 탓이다. 대형마트에서는 크기가 작은 수박의 매출 증가율이 큰 수박의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등 ‘소형 수박’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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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01. 농촌의 고령화

 수박은 넝쿨이 바닥을 기어가도록 재배하는 포복성 재배가 일반적이라 수확할 때 허리를 자주 굽혀야 한다. 참외, 토마토 등 다른 과채류에 비해 확연히 무겁다보니 고령 재배자들 사이에서 수박 재배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식자재유통업체 과채 담당 바이어는 “수박은 1년에 한 번만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라 농가 입장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상품”이라며 “최근 몇 년간 수박 신규 농가 유입은 거의 전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건비 급등으로 수확 시점에 사람을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농민들은 대형 수박에서 소형 수박으로 품목을 전환하기도 한다. 소형 수박은 허리 높이까지 넝쿨을 끌어올리는 고설재배 형식으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작물들이 재배된다.
 

'농촌 고령화' 문제 갈수록 깊어가는데 그 해결책은?

 이러한 통계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늪으로 빠져가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잠재력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어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향후 20~30년을 내다보는 농어촌 노인복지 종합 대책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농어촌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은 청장년층의 이농, 핵가족화에 따른 자녀수의 감소, 평균 수명의 연장, 영농 후계 인력의 단절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특히, 농어촌의 고령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익이 줄어들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그렇다고 정부가 젊은이들의 귀농정책을 펼치며 마구자비로 현금성 지원정책을 펼친다고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농어촌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의 원인들은 여러가지가 연계되어있다. 정부에서 내놓는 해결책은 아직 단기적 전략에 불과하다. 장기적 전략으로 해결책을 연구해야한다.
 
 

| 원인02. 1인 가구의 증가

‘수박은 크고 무겁고 단단해야 맛있다’는 통념도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바뀌는 추세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대형 수박보다는 보관과 처리가 간편한 소형 수박 수요가 증가했다. 국내 B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5kg미만 소형 품종 매출은 전년대비 62.9% 급증한 반면 일반 대형품종 매출은 8.6%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달에도 소형 수박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었지만 대형품종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인가구 증가에 소용량 식품 구매↑..”식재료 낭비 방지”  - 데일리팝

 전체 응답자의 소용량 식품 구매 경험은 2015년 조사(66.7%)대비 5.5%p 상승한 72.2%였다. 여성(75.4%)이 남성(69.0%)보다, 1인가구(77.4%)가 다인가구(2-3인가구 75.1%, 4인 이상 66.5%)보다 구매 경험이 더 많았다. 
 1인가구는 식재료 낭비 없이(35.0%) 혼자 해결하기 위해(59.9%) 소용량 식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대용량 식품이 가성비가 좋을지라도 남아서 버리는 것보다 낭비 없이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 여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용량 구매의 필요성을 느끼는 식품 종류로는 채소(36.7%), 과일류(29.6%), 수산 식품류(23.2%), 축산 식품류(21.9%) 등 소비기한이 짧거나 식품의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들이 꼽혔다. 
►1인가구의 식품 구매 기준은 맛보단 낭비없는 "양"이다. "수박은 크고 무겁고 단단해야 맛있다"라는 인식이 있지만, 그것에 반하는 소형수박을 구매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기 때문이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시적인 부진인가 성장 한계 직면인가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신규 출점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등락이 일부 있었으나 성장 기조는 꾸준하게 이어졌다. 2015년 영업이익 184억 원에서 2017~2019년 500억~600억 원 수준으로 올라섰고 2021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917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성장세에 이상 기류가 보인 것은 역설적이게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2021년부터다. 그해 매출 신장률은 14.5%에 그쳐 2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2022년에는 매출 신장률이 급격히 둔화해 2.2%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들어서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1분기 총매출은 818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억 원으로 44.4% 급감했다. 작년 6월 출점한 동탄점을 제외한 ‘기존점’ 신장률만 따져보면 마이너스(-) 6.1%로 역신장 폭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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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일전, 트레이더스에서 아보카도를 샀다.
우리집에선 엄마와 나 밖에 아보카도를 먹지 않지만, 트레이더스는 대용량으로만 구매할 수 있어 (9개 묶음)아보카도를 구매했다.
아보카도는 1-2주 내에 먹어야 한다. 두명이서, 1-2주 내에, 9개의 아보카도를 먹는 것은 쉽지 않다.
구매할 때마다 너무 후숙되기 전까지 먹어내기 위해 엄마와 난 매 끼니마다 아보카도를 어떻게든 넣어 먹고, 나눔한다. 가족끼리 다 같이 먹는 음식을 살 때는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하는 것이 참 편하지만, 그렇지 않는 음식을 살 땐 곤란해지는 것을 느꼈다. 코로나의 여파로 집에서 음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성장세를 보였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작년부터 영업이익이 급감된 것은 눈여겨 볼 일이다. 모든 시장은 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에 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에 반하는 (대형)수박과 대용량 식품 판매 채널들의 니즈가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