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쏘카 X 네이버 AI 모빌리티 생태계 | 근성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

 

 몇일 전 넷플릭스에서 다큐를 봤다.

 타다 서비스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어려움을 겪으며 변화했는지에 대해 기록된 다큐멘터리다. VCNC 박재욱 대표님께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보니 정말 그분은 걸어다니는 경영학원론 책과 같이 느껴졌다.

 타다금지법이 시행되고, 법에 걸리지 않기 위해 이용했던 "카니발"차량을 과감히 매몰하고, 다른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참 인상깊었다.

 

 다큐 이후 근황을 찾아봤는데, 그 중 이미 레드오션인 택시업계(im, 타다, 카카오택시 등)에서 돌파구를 찾았더라. B2B 택시로 타다 서비스를 새단장 한 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브이씨엔씨, 타다 B2B 사업 확대…‘비즈니스’ 서비스 새 단장

 20년도에 나온 다큐를 몇일전에 봤기 때문에 지금은 타다가 문제를 해결하기를 포기하지는 않았을까 궁금했는데, 끈질기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VCNC는 참 근성있는 매력적인 조직이다.

 

 

 계속해서 자의적으로 + 우연히 타다와 쏘카, VCNC의 행보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전기자전거 "elecle"은 쏘카 출신인지 모르고 이용했다. 자전거 뒤에 붙여진 "첫 세번 무료"라는 말에 후킹되어 더운 여름 자전거로 시원하게 산책할겸 어플을 그 자리에서 다운받았다. 서비스를 경험하고 만족도가 너무 좋았다. 이런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길에서 어플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복잡하거나 길어도 스트레스를 확 받았는데, 정말 빠르게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었다.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중 가장 최고의 경험이었다. 그래서 어디에서 만들어진 서비스인지 검색해보니, 쏘카였다.

쏘카 전기자전거 일레클, 출퇴근 시간 기본요금 무료

후킹은 되었는데, 유저를 어떻게 락인 시키고 있나 찾아보니 교통비 인상이 발표된 가운데에 출퇴근 시간 기본요금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전기자전거 구독 서비스로 월에 한번만 결제하면 매번 타는 사용자가 번거롭게 결제하지 않아도 됐던 점도 정말 좋았다. 나는 개인 자전거가 있는데도 락인 될 것 같다..

 

 

 그럼 오늘의 핵심. 쏘카X네이버에 대해 알아보자. 

 비대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지난 12년동안 쌓아온 차량·주행 데이터를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 기술 ‘하이퍼클로바엑스(X)’에 학습시켜 서비스 전반의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쏘카 12년 데이터, 네이버에 딥러닝…여행·지도와 연동도

 두 회사의 협약은, 네이버가 내놓을 초대규모 인공지능 새 모델에 쏘카가 그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를 결합해 성과를 내려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쏘카는 지난 12년 동안 비대면 차량 대여 시스템을 운영하며 차량과 운전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쌓아왔다. 쏘카 관계자는 “쏘카 차량은 한 대 한 대가 아이오티(IoT·사물인터넷)다. 자동차들이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차량 정보가 쌓여 양질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쏘카는 우선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엑스에 학습시켜 인공지능 고객응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천·예약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 고객센터 솔루션을 쏘카의 고객센터에 도입하는 것이다. 쏘카 모빌리티 서비스와 네이버 지도·여행 서비스 연동도 추진한다. 네이버 지도에서 케이티엑스(KTX) 승차권을 예매할 때 출발지나 목적지 주변 쏘카 카셰어링(차 공유) 서비스도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한다.

-> 네이버지도가 지도계의 슈퍼앱자리를 계속해서 꿰찰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부터 점진적으로 해외 지도도 조금씩 열어줬으면 좋겠다. 해외에 가면 무조건 구글맵으로 이탈되지만, 구글맵에서는 한국 사람들의 블로그 후기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추가적으로,  네이버 지도에서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예약·결제를 하고, 네이버 내비에서 쏘카 카셰어링 차량 주차 위치를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전 앗티끌 스터디

 이전 스터디를 할 때에 얻었던 인사이트인데, 오늘도 적용되는 것 같아 캡쳐해왔다.

 기업들이 혼자서 열심히 달려가는 것 보다 서로 협력하며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이 가장 빠른 혁신의 길이다.

 - 쏘카는 네이버의 AI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과 AI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운영, 관리 효율성을 향상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고

-  네이버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유저가 목적지를 향할 때 더욱 편리하게 쏘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쏘카는 문제에 걸려 크게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끊임없이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끈질기게 다음 스탭, 또 다음 스탭을 바라보는 쏘카, 특히 VCNC와 박재욱 대표님이 존경스럽다.